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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8세 이하 코로나 생존율 99.995%···치명률 매우 낮다"

mbcadmin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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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이스라엘의 한 진료소에서 10대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12~15세 어린이·청소년의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AFP]

한국이 인도발 델타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든 가운데,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매우 낮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치명률이란 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국의 보건·의료 분야 연구진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 2월말까지 1년간 국가건강시스템의 의료 기록을 검토하는 등의 방식으로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코로나19 치명률을 연구·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당 기간 동안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청소년 46만9982명 중 생존율은 99.995%로, 사망하는 경우가 지극히 낮았다.

연구원들은 조사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영국 아동과 청소년 25명 중 15명은 기저 질환이 있었고, 4명은 만성 기저 질환자였다. 건강 상태에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경우는 6명이었다. 연구원들은 “천식·당뇨·다운증후군을 진단받는 아동·청소년은 코로나19로 사망하지 않았다”며 “다만 신경계 및 호흡기 관련 질환이 복합된 경우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현재 영국과 미국에 델타변이가 확산되기 이전 자료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들은 “델타변이가 아동·청소년 사이에 더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아직 전문가의 독립적인 검토절차를 거치기 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