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하던 게 게임 아님 공부뿐이던 삶이 여서

여기 오면 게임 금단으로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했고,

부모님도 이 참에 게임 끊으란 말도 하셨다.

하지만 첫 주엔 8-9시면 잠들고

다음 주부턴 게임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고 즐겁게 보냈다.

운동 부족이었던 몸도 정말 많이 움직여서 더 상태가 좋아졌다.

전체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진 기분이다.

호스트 가정도 너무 유쾌하고 좋고,

개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도 짱짱!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호스트 집에 있으면 행복했다.

특히 대화할 때 느리게 단어를 끊어서 말해주시고

구글로 사전을 찾아주시거나 묘사해 주셔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원하는 걸 다 해주시고 정말 좋은 환경에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호스트 가정만큼은 한국에 가면 그리워할 것 같다.

하루 종일 듣기 평가 연습하는 기분에

내 영어실력이 한심하게 느껴져서 조금 불편한 감이 초반엔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문장이 잘 들리고 먼저 말을 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더 자신감이 생겼고 대담해진 것 같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친구가 되었고,

색다른 환경들을 눈에 담고,

알고 싶었던 미국인들 의생활 모습과

생활 영어를 사용해 보게 되어 너무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되었다.

꼭 다시 이곳에 돌아오고 싶고,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계속 연을 잇고 싶다.

2017년 여름 미국 동부 캠프 참가 후기 - 신예슬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