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와 보는 해외여행이라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비행기에 탔던 것 같다. 

캠프가 다 끝나가는 지금쯤 캠프 첫날을 돌이켜보면

어색하고 말 없던 내 모습과 친구들의 모습에 웃음이 나고

어떻게 이렇게 까지 친해질 수 있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뉴욕 시티 투어, 워싱턴 D.C. 투어 등 많은 곳을 함께 다니고

한 방에서 같이 생활하다 보니 이렇게 친해진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을 고르자면 타임 스퀘어, 기념과, 박물관 등 보다

매릴랜드 대학교를 떠나는 날 중국, 일본 등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를 떠나보내는 것을 슬퍼하며

눈물 흘리고 아쉬워했던 날이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그토록 슬피 울어준 적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했고 고맙기도 했다.

지금까지 참여했던 캠프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인상 깊은 캠프였던 것 같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인솔자 선생님들께서 언니, 오빠처럼 잘 대해 주셔서 그랬던 것 같다.

2013년 여름 미국 동부 캠프 참가 후기 - 손규리 학생